국방부가 병영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제작한 군가 음반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출신 작곡가로 현재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단 작곡병인 배진렬씨 등이 프로듀서를 맡았고, 윤계상, 박광현, 홍경인 등 홍보지원단에 선발된 연예인들과 가수 진주가 참여했다.
이번 음반 제작은 국방부에서 극비리에 진행한 프로젝트로,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군가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최근 발생한 최전방 GP 총기난사, 강원 동해시 해안초소 총기피탈 사건 등으로 병영 문화 개선의 필요성이 거론된 시점이어서 사기가 떨어진 장병들의 부대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군가 음반은 최근 국가보훈처가 발매한 '광복 60년 독립군가 다시 부르기-다시 부르는 노래' 음반과는 차별화된다. 안치환, 크라잉넛 등이 참여한 '광복 60년 독립군가 다시 부르기' 음반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면서 부르던 독립군가를 힙합, 록, 발라드 등으로 편곡해 군 부대에 보급한 것.
그러나 이번 음반은 '진짜 사나이' 등 현재 군 장병들이 훈련 등 실생활에서 부르고 있는 군가를 친근감이 느껴지는 힙합, 댄스 등 여러가지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수록했다. 또 국방부는 시대와 발맞춰 새롭게 태어난 군가들을 군 부대에 보급해 실제 훈련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번 군가 음반제작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신세대 군인들이 군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일반 대중음악처럼 신나고 세련된 편곡을 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군가를 군 전체에 사용한다는 것은 군대가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