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과 5개 구·군 민선 자치단체장이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노력한다는 "상생의 울산건설"을 선언해 지방자치 행정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광역과 기초단체장간 이같은 공동결의는 울산은 물론 민선 3기 지자체 출범이후 처음이어서 지자체간 해묵은 갈등과 지역 현안 해결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박맹우 울산광역시장과 조용수 중구청장, 이채익 남구청장, 이갑용 동구청장, 이상범 북구청장, 엄창섭 울주군수 등 5개 구·군 단체장은 8일 오전 11시30분 시청 3층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광역·기초단체장은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공동선언문에서 "새 민선정부 출발에 즈음해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울산을 꿈과 희망, 사랑과 인정이 넘쳐 흐르는 살맛 나는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 5개항을 약속했다.

 광역·기초단체장은 시민위에 군림하는 행정이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시민중심의 행정과 부정부패 없는 투명한 선진행정 실현을 다짐했다.

 또 울산이 21세기에도 산업구조 고도화 및 지식기반 첨단산업을 계속 유치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세계속의 경제·문화도시로 도약하는데 기틀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종합대학 유치, 경부고속철도 역사유치, 공설화장장 이전, 신항만 건설 등 당면한 공동현안은 지역과 정파를 초월, 지역역량을 최대한 모아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다짐했다.

 자치단체장은 도농복합적인 성격에다 신개발지역과 구도심지간 개발의 불균형 등의 문제점을 안고있는 울산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에 주력하고 부족한 지역정체성 확립에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시대를 맞이해 울산의 새로운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는 뜻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당면 현안도 시 전체적인 차원에서 협의·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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