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 째다. 그룹 신화의 전진(사진)이 강원도 속초와 양양의 낙산 해수욕장 등에서 SBS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를 찍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그는 드라마 촬영의 대부분을 이 곳에서 소화했다. 야외 촬영 뿐 아니라 세트 촬영도 거의 강원도 해변 등에서 소화한 바람에 그동안 바다와 붙어살다시피 했다.
물에 친숙해지는 만큼 연기력도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진은 KBS 2TV '구미호외전', MBC '논스톱4', SBS '일요일이 좋다'의 '반전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영역을 넓혀 왔다.
이번 '해변으로 가요'에서는 국내 굴지의 레저그룹 후계자 장태현 역을 맡고 있다. 세련된 매너를 선보이며 냉철한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연기선생님을 따로 두지 않고 늘 혼자서 연기 연습을 합니다. 선생님에게 배우면 그 분의 생각과 연기를 그대로 따라서하게 될까봐 두려워요. 연기 이론만 익힌 후 철저하게 혼자서 연습하고 고민해요. 연기 모니터를 위해 자비를 들여 캠코더도 하나 새로 장만했죠"
상대적으로 짧은 연기경력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연기에 고집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전진 곁에 있던 소속사 직원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액션 장르 등 영화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마디 거든다.
"'논스톱'과 '반전드라마' 출연 덕분에 이제 가벼운 연기는 자신있다"는 전진은 "다음에는 제대로 된 액션 연기를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