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벌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북한이 관광상품의 하나로 평양의 가정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홈 스테이(Home Stay) 상품을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북한은 지난달 말 2차례에 걸쳐 모두 34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홈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전했다.

 관광객들은 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30층이 넘는 고층 고급아파트에 묵었으며, 아파트 주인들의 직업은 의사, 교사, 건설업자, 언론 관계자 등이었다.

 북한의 가족들은 모두 현관까지 나와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아주었고, 밤 늦도록 음주가무의 여흥을 즐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묵은 가정들은 모두 북한 당국에서 지정한 곳이었고, 관광객들의 통역을 맡았던 가이드 1명도 사실상 감시자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보통 가정을 체험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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