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유영석)은 개관 2년만에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일대 주민들의 복지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상종합사회복지관은 울산도심 배후 주거지역으로 대단위 아파트지역인 범서읍은 울주군 12개 읍·면 가운데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동시에 젊은 연령층과 다양한 계층이 분포돼 있는 특성으로 인해 주민 상호간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이 절실한 필요성과 맞아떨어진 탓에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아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천상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02년 5월에 착공, 2003년 6월에 준공 그해 11월에 개관했다. 부지 1천586㎡(연면적 2천522㎡)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정보화실, 체력단련실, 상담실, 강당, 건강교실 등을 갖추고 '건전한 가족기능과 자립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가정복지사업 △아동복지사업 △노인복지사업 △지역복지사업 등으로 나눠 새로운 정보와 지식보급으로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기까지 2천4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생활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만 한식기능사 14명, 워드 자격 20명 등에 이르고 있다. 현재 취미교양분야 등 6개 분야에 한식자격반을 비롯해 총 48개 과목에 950명이 수강하고 있다. 연간 4개월 코스의 상·하반기로 나눠 강좌가 열린다. 특히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한 야간강좌가 인기다. 월·목요일 오후 7~9시에 나이트 댄스교실, 오후 7~8시에는 학생들을 위한 초등한자와 초등과학 교실이 열리고 있다.

체력단련실과 도서실도 지역민들의 건강증진과 도서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라틴재즈, 에어로빅, 한국무용, 옷만들기, 제과제빵, 한식, 댄스스포츠 등도 인기 강좌로 꼽히고 있다.

유치동화구연이나 초등부 가배, 유치부 영어, 유치부 발레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는 접수당일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주민들의 복지관 이용 편의와 수강생 교육효과 증대를 위해 보육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1천552명이 보육실을 이용했다.

모임이나 편의시설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예식장(강당·33평), 예절실(16평), 상담실(14.5평)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오세곤 울주군사회복지사무소 과장은 "천상종합사회복지관은 언양읍 반천리 주민들을 비롯해 중구 다운·태화동, 남구 옥동 주민들까지 복지관을 이용할 정도로 많은 강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범서지역 종합복지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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