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드라마 '패션 70s'가 29일 전국시청률 29.1%로 종영했다. MBC TV '비밀남녀'는 이날 같은 시간대에서 8.0%로 스타트를 끊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패션 70s'의 이날 29.1%은 자체 평균 시청률 24.5%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 하지만 8월 16일 기록한 자체 최고 기록인 31.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얽혔던 극속의 갈등이 모두 해소됐다. 주인공 더미(이요원)는 김동영(주진모)과 어릴 때 자란 맹골도에서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됐다. 더미는 또한 자살한 것으로 여겨졌던 양어머니 양자와 다시 만나고 사형당한 고준희(김민정)를 위해 패션쇼 유작전도 열었다.

한지혜, 김석훈, 송선미, 권오중이 주연을 맡은 '비밀남녀'는 8.0%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또 다른 시청률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9.5%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BS 2TV는 기존 월화드라마 '웨딩'을 방송하지 않고 특선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을 내보냈다. '웨딩'은 종영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패션 70s'와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월화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화요일 첫 방송을 했다. SBS는 지난 주 화요일 조용필 평양 공연 때문에 '패션 70s'를 방송하지 못했다.

이런 맥락에서 KBS는 29일에도 '웨딩'을 내보내지 않고 이 시간대에 영화를 편성한 것. 30일에 2부가 방송된다. 월화드라마인 '웨딩'이 초반 2주 연속으로 화요일에만 방송되는 편법 편성이 실시된 셈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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