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제14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오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수승대 일원의 야외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서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거창군과 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등에서 후원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프랑스와 일본,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등 해외 8개 극단을 포함해 국내·외 35개 극단이 참가한다.

 또 국내 7개 극단이 경연제 자격으로 참가해 기량을 선보인다.

 군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에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 기간동안에는 연출 마스터클래스 워크숍과 무대의상전시회를 비롯해 세계 가면전시회와 페이스페인팅, 무대 미니츄어전시회, 학술세미나, 여름 연극아카데미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특히 군은 수승대내 축제극장에서 개막식 의식의 전야제 행사를 개최하고 관내 유명 관광지인 위천면 금원산 자연휴양림과 마리면 장풍숲 등지에 특별무대를 갖춘 야외극장을 만들고 이곳에서 연극제를 개최토록 해 관광객들이 자연과 연극을 함께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군은 이번 연극제 기간동안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거창읍 로터리에서 수승대에 이르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사계절썰매장과 야외수영장, 현수교를 설치하여 피서와 연극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도록 하고 특산물 판매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타지역의 연극제는 실내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반해 실외에서 자연과 함께 개최된다”면서 “이번 연극제가 여름 피서철에 맞추어 개최되는 만큼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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