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놀이도 하고, 치료도 받으며, 일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00년에 문을 연 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 공공시설로 치료종목에 따라서는 대기자가 1년은 기다려야 할 만큼 장애인들의 이용도가 높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기교육, 방과후교실, 감각통합치료, 장난감도서관, 가족놀이 등 아동프로그램 △전환교육, 방과후교실, 스포츠교실 등 청소년프로그램 △체육활동, 구직상담, 직업평가, 태권도 등 성인프로그램 △재활교재교구대여, 가족놀이, 자유놀이 등 가족프로그램 △이동목욕, 밑반찬 지원, 방문물리치료, 한방치료, 여성장애인 가사도우미 파견 등의 '집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복지관 내 우리주간보호센터에서는 만 6세부터 13세이하의 중증장애아동을 돌보는 종일반과 감각놀이활동, 물리치료, 신나라동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화교육센터는 자격증대비반, 성인기초반, 고급홈페이지제작반, 직업기능적응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로 인해 각종 복지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에게 지역현실에 맞는 복지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의 정서, 인권, 법률 등을 상담하는 '장애인전화 울산상담소'도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울산가톨릭치과의사협회에서 파견나온 치과의사가 치과진료를 하며, 매주 금요일에는 이·미용실도 문을 연다.

방학이 되어도 마땅히 놀러갈 곳이 없는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방학때는 계절학교를 운영하며 주말에도 아빠가 참여하는 가족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처럼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을 위한 모든 복지혜택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

지난 한해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한 장애인은 5천여명으로 지체장애인과 정신지체장애인이 가장 많았으며 하루 평균 700여명의 장애인들의 복지관을 찾고 있다. 성인 장애인들은 복지관 내 작업실에서 자동차부품회사에 납품하는 부품조립작업에 참여해 월급을 받을 수도 있다.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비장애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중도 장애 예방을 위한 꼬마자동차 붕붕'이란 어린이 안전교실을 운영함으로써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 장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배샛별기자 star@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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