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스라엘의 NPO사로부터 15MW급 디젤발전설비 제작·설치공사를 일괄수행(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중형 디젤엔진을 이용해 사업장이나 중소도시에 공급할 목적으로 발전을 하는 방식으로 현대중공업은 토목공사에서부터 8천㎾급 발전용 엔진 2기를 포함한 제반 기자재 제작, 설치와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계약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 내년 11월까지 이스라엘 하이파시에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민간 발전사업자인 NPO는 5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전력을 생산, 인근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세계 대형엔진 공급량의 35%를 점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85년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래 96년 이스라엘 국영 DSW사에 60MW 디젤발전설비를 인도하였고, 99년에는 인도 마두라스시에 세계 최대 200MW급 디젤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현대중공업은 NPO사와 후속 수주상담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주로 중동지역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상환기자 newgu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