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서는 봉사활동의 생활화가 일반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학교교육을 통하여 권장·지도하여 시행하고는 있지만 활동이 미미한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봉사활동의 근본적인 취지에서 일탈하여 시행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종교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접어두면 일반적으로 성인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욱이 지도자급에서 전무하다시피 한 것은 정말로 창피한 노릇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이러고도 선진국진입 운운하는 것을 보노라면 기가 찰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도자급에서 날이면 날마다 말싸움·몸싸움·기선싸움을 통하여 상대를 제압하려고 이전투구하는 것이 일 인양 갈데 까지 가자는 현실이고 보면 그네들이 참으로 딱한 것은 제쳐 두고 우리 서민들이 너무나 피곤한 가운데 생활하고 있으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정치인들과 성인들이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 주어야 할 때다. 우리모임에서는 매월 네 번째 일요일에 청주에 있는 충북재활원을 방문하여 청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날이 기다려지곤 한다. 1시간 이상 청소를 하다 보면 봉사를 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값진 땀이 흐른다.

 우리 시민들도 봉사활동을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실천해야만 선진국으로 한 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상명(울산시 동구 방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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