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에 접어들자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의 한사람으로서 매년 여름철이면 발생하는 어린이 익사사고를 생각하니 먼저 걱정이 앞선다.

 해마다 여름이면 우리 주변에서는 물놀이 도중 익사 사고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숨져 가족은 물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얼마 있지않아 초·중·고생들의 여름방학과 하절기 휴가철이 시작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을따라 강이나 산, 바다 등지로 피서를 떠나며 가족단위로 피서지에서 즐겁게 휴가를 보내는데 어른들의 놀이 문화나 어린이에 대한 무관심이 불려오는 대가는 너무나도 크다는 느낌이다.

 어린이 익사사고의 대부분이 어른과의 휴가지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며 화투 등을 하며 놀고 있는 사이에 어린이들만 모여 물놀이를 하다가 큰 화를 입는 사례가 허다하다.

 결국 피서지에서의 어린이 익사사고는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올여름 피서지에서는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조금만 보인다면 어린이 익사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허순권(울산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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