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 3일만에 예매 분량이 지난해 전체 관객수에 육박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90편 완전 매진 = 영화제 사무국 집계에 따르면 8일 밤10시 현재 전체 상영작307편의 30% 가량인 90편이 전회 매진됐으며 예매분을 포함해 15만3천장의 표가 팔려나갔다.

이는 지난해 총관객수였던 16만6천명에 육박하는 숫자. 전체 30만여장의 티켓 중 절반 이상이 팔려나간 셈이다. 애초 영화제측이 예상한 올해 최종 관객수는 18만명이었지만 티켓 판매의 호조로 20만명은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애', '…동막골', '봄의 눈' 등 초반 화제의 영화 = 기자들과 게스트들 사이에서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일본 영화 '봄의 눈'과 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 부산에서 제작된 영화 '연애'(감독 오석근)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완전 매진작 90편에는 이들을 포함해 폐막작 '나의 결혼 원정기'(황병국)와 '피터팬의 공식'(조창호), 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브로큰 플라워'(짐 자무시) 등이 들어 있다.

◇사토시, 청룽 최고의 스타 = 영화제 초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스타는 일본 '꽃미남'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홍콩 스타 청룽(成龍).

7일 오후 남포동에서 열린 츠마부키의 출연작 '봄의 눈'의 관객과의 대화는 20분간 행사 진행이 늦춰질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청룽' 역시 김희선과 함께 개막식과 기자회견, 무대인사 등 공식 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며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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