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드라마화를 추진 중인 MBC가 원작자인 소설가 조정래 씨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MBC는 '태백산맥'의 드라마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MBC 드라마국 이은규 국장은 10일 "지난주 조정래 씨와 2억원에 드라마 판권 구매 계약을 맺었다"면서 "2007년 방송을 목표로 대본 작업과 세트 조성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MBC와 전남 보성군은 '태백산맥' 드라마 세트장를 벌교에 건립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산맥'은 여순사건이 벌어진 1948년부터 한국전쟁으로 분단이 고착화한 1953년까지를 배경으로 이념대립의 역사를 정면으로 다룬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 최근 한 인터넷 조사에서 '태백산맥'의 조 씨가 한국의 대표작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태백산맥'이 어떤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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