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커' 프랑스가 극적으로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다음달 12일과 16일 아드보카트호의 평가전 상대인 스웨덴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도 본선행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 예선 4조 최종전에서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실뱅 윌토르, 비카시 도라수, 루도비치 지울리가 릴레이 골을 터뜨려 키프로스를 4-0으로 대파했다.

경기 전까지 조 3위로 처져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었던 프랑스는 이로써 5승5무(승점 20)가 돼 스위스와 이스라엘(이상 승점 18)을 단번에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프랑스에 앞서던 스위스는 아일랜드와 득점없이 비겨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8조의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라르손, 킴 칼스트롬의 골로 아이슬란드를 3-1로 꺾고 본선에 안착했다.

스웨덴은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마감했지만 2위팀 중 가장 승점이 높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7조 최종전에서 마테야 케즈만의 결승골로 옛 유고연방 분쟁국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1-0으로 꺾고 조 1위로 독일행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의 해트트릭으로 산마리노를 6-0으로 대파했지만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 뒤져 조 2위에 그쳤다.

이미 본선에 오른 잉글랜드는 6조 마지막 경기에서 마이클 오언, 프랭크 람파드의 골로 폴란드를 2-1로 제압, 조 1위가 됐다.

이날 조별 예선을 마감한 유럽 예선에서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가 각조 1위로, 스웨덴과 폴란드가 조 2위 중 상위 2개팀으로 본선에 직행했다.

이로써 독일월드컵 본선(32개국) 진출국은 유럽 11(개최국 독일 포함), 아시아 4(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 아프리카 5(토고 가나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튀니지), 남미 4(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파라과이) 북중미 3(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27개국으로 늘었다.

남은 5장의 티켓은 유럽 플레이오프(3장) 아시아-북중미, 남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각 1장)으로 배분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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