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심은하(33)가 18일 오후 3시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지상욱(40)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초대장을 받은 150명만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심은하-지상욱 커플은 사회자없이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약 1시간동안 예식을 진행했다. 이날 식장에는 지상욱씨와 친분이 두터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 윤세영 SBS 회장, '청춘의 덫' 연출자 정세호 PD, 영화사 씨네2000 이춘연 대표와 심은하의 동료 배우 안성기, 정우성, 이미연, 이정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30여명의 경호원이 식장 입구에서 초대장을 받은 차량만 통과시키는 등 철저히 식장 주변을 통제했다. 결혼식이 끝난 이후 30분이 지난 뒤 별도로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영상을 공개했다.

작년 말 한 모임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한 이후 7월초 결혼 약속을 하고 마침내 결혼에까지 이른 두 사람은 결혼식 내내 차분한 모습으로 엄숙히 결혼 서약을 맺었다. 이날 심은하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의 드레스를 입었다.

1993년 MBC탤런트 공채 22기로 데뷔한 심은하는 1994년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올랐고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지상욱씨는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의 외아들로 연세대 국제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이회창 전 총재가 2003년초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 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육사 11기 동기로, 76년 예편후 한성실업을 창업했다. SBS의 대주주로 올 2월까지 SBS 문화재단 이사직을 유지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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