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미국 서부 유력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이 북중미골드컵대회 예선 2차전에서 쿠바를 1-0으로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경기내용은 지루하고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따라서 미국이 2002한일월드컵에서 「98 프랑스월드컵 때보다 더 잘할것이라는 희망을 팬들에게 심어주지 못했다며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최대한 교훈을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레나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미국이 75위인 쿠바와 벌인 경기가 너무 느리고 형편없었다는 질책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쿠바를 이긴 반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에콰도르는 아이티에 (0-2로) 패했다』면서 『아이티 랭킹은 몇위냐』고 반문, 미국의 경기내용을 옹호했다.

 아레나 감독은 『우리는 18명의 선수 중 17명을 출전시켰고 (2승은) 좋은 성적』이라며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 『우리가 이번 골드컵대회에서 기대하는 것은 5월까지 월드컵 출전 가능선수를 좁히는 것』이라며 『어떤 선수들도 질책하지 않겠지만 일부 선수들은 두게임을 통해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해 상당한 성과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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