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븐사마입니다."

23일 가수 세븐(21)이 신요코하마 프린스호텔에서 한ㆍ일 팬 3천명과 팬미팅을 가졌다. 이 행사는 22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세븐의 첫 단독 콘서트에 참석한 1만여명 중 3천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특별한 자리.

이날 세븐은 오전 10시30분부터 릴레이로 일본 팬 2회, 원정관람 온 한국팬 100명과 1회 등 총 3회 만남을 가졌다.

대형 스크린 속 영상을 통해 팬들과 먼저 만난 세븐은 스스로를 '븐사마'라고 소개해 팬들의 박수와 웃음을 유발했다. 무대 반대편에서 등장한 그는 일본어로 인사하며 팬들이 앉아있는 홀을 가로질러 무대로 이동했고 홀에 마련된 4개의 무대에 번갈아 올라가 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이벤트는 세븐이 추첨에 당첨된 팬들과 무대 위에서 만나는 순서. 이들에게 세븐은 손수 덮밥과 생선 초밥 등의 일본 음식을 먹여줬고 즉석 사진도 함께 촬영했다. 또 직접 사인한 티셔츠와 모자 등을 선물하자 울먹이는 팬들도 있었다.

회당 1시간30분씩 진행된 팬미팅의 마무리는 홀 중앙에 위치한 무대에서 공연으로 끝냈다. 세븐은 '와줘'와 일본 세번째 싱글 수록곡 'Forever'의 하이라이트를 무반주로 열창하는 성의를 보였다.

사회자를 웃기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한 세븐은 "고맙고 사랑한다"며 화답했고 팬들은 한국어로 "사랑해"라며 팬미팅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일본 팬인 23살의 나오코 씨는 "후쿠오카에서 콘서트를 위해 요코하마에 왔다. 콘서트 전에도 밤잠을 설쳤는데 공연이 끝난 다음엔 세븐을 만난다는 사실에 또 밤잠을 설쳤다. 콘서트에서 'Start Line'과 'Forever'를 들어 행복했고 다음 콘서트가 기다려진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세븐은 이날 팬미팅에 참여한 팬들에게 자신의 얼굴이 담긴 카드와 스티커, 생수 등을 기념으로 선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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