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반구대 암각화 암석의 생물오염 현상에 대한 연구

 ▶발표자 = 윤윤경·민경희(숙명여대 생명과학과)

 반구대 암각화에는 이미 많은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1년 중 반이상 물에 잠겨 있기 때문에 미생물 외에도 수중 녹조류나 생물체가 서식한다.

 지난 2001년 11월19일과 2002년 4월27일 두차례에 걸쳐 현장조사를 실시, 사료를 채취했다. 1차 조사에서는 육안으로 관찰하여 나타나는 생물분포 부위를 선택하여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서 생물체로 보이는 미량의 시료를 채취하였다. 2차 조사에서는 반구대 암각화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생물적인 서식이 관찰되는 곳과 물 속의 생물체 조사를 위한 강물을 채취하였다.

 이를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배양하는 방법으로 미생물을 규명했다.

 암각화가 완전히 노출돼 있었던 1차 조사에서는 암각화의 하단부 좌측에서 완전히 건조된 상태의 식물의 씨가 발견됐고 하단부 중앙 선각화 주변에서는 점액질을 분비하여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규조(diatom)류가 발견됐다. 하단부 우측에서는 녹조류(green algae)와 청록박테리아(cyanobacteria)가 나타났다.

 2차 조사에서 얻은 시료 29개 가운데 6개의 암석 파편에서 지의류(lichen)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석 앞의 강물 속에서는 6종류의 규조류가 발견됐다. 정리=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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