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학생 2명이 인터넷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실종된 한 한국 유학생을 억류하고 있다고 거짓 주장했다가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에드먼드 F. 시레프스(20)와 존 M. 자하로프(19) 등 학생 2명은 "아메리칸 온라인"상에서 그들 유저네임의 일부로 실종 한인 학생 신디 송양(21)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자신들이 송양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이 지난 4월 보낸 한 메시지에는 특히 "내가 그녀를 데리고 있다"라는 구절이 들어 있으며 다른 메시지에는 송양의 실종이 자기들 책임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하로프는 자신이 아메리칸 온라인 유저네임을 등록하고 시레프스가 메시지를 보내도록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하는 신디 송양은 지난해 11월 1일 오전 할로윈 파티 후 친구들이 자동차로 그녀 아파트에 데려다준 것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스테이트 칼리지<펜실베이니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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