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현대건설이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에서 LG정유를 완파하고 10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부 경기에서 한유미(15점) 등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2차대회에 대비해 장윤희와 정선혜를 뺀 LG정유를 3-0으로가볍게 눌렀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은 이로써 10연승 무패가도를 질주하며 전승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3위 LG정유는 5승5패를 기록, 승률이 5할로 떨어졌으나 4위 흥국생명(2승7패)과는 거리가 있어 3강행 막차를 무난히 탈 것으로 보인다.

 주전 6명 전원이 국가대표인 현대건설에게 「차, 포」를 뗀 LG정유는 적수가 아니었다.

 현대건설은 안정된 서브리시브(정확률 70%)와 세터 강혜미의 정확한 토스를 바탕으로 한유미의 C속공과 구민정(11점)의 오픈공격, 장소연(9점)의 이동공격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경기 초반 2군으로 맞선 LG정유를 맘껏 유린했다.

 현대 유화석 감독은 1세트 16-8로 달아나자 장소연을 빼고 이현지를 넣는 등 벤치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도 보였다.

 LG는 3세트들어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18-18까지 맞섰지만 센터 김지수와 리베로 남지연간 사인미스와 이정옥의 리시브 불안 등 범실이 겹치며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무너졌다.

 현대는 블로킹 득점수에서도 11-4로 LG를 앞서는 등 「장대군단」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학부에서는 선두 인하대가 성균관대를 3-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인하대 레프트 장광균은 안정된 서브리시브(정확률 74%)에다 고비마다 강타를퍼부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현석(15점)은 팀 블로킹의 절반인 7개의 가로막기를 성공시켜 상대 공격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끊었다.

 왼손 라이트 곽승철(16점)이 돋보인 성균관대는 3승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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