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한규철(21.삼진기업)이 2001-2002 월드컵수영대회(25m쇼트코스) 자유형 400m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한규철은 2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속개된 대회 8차시리즈 남자자유형 400m예선에서 3분50초96으로 2위에 오른 뒤 결선에서 3분46초56으로 릭 세이(3분41초99.

캐나다)와 야콥 카르스텐센(3분46초10.덴마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규철은 앞서 열렸던 파리 7차시리즈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잇따라 동메달을 땄었다.

 특히 이날 자유형 400m에서는 2000시드니올림픽 5위 드라고스 코만(3분49초93.

루마니아)이 4위에 그쳐 한규철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규철은 「98퍼스세계선수권 접영 200m에서 한국수영 사상 처음으로 A파이널(8강)에 올라 7위를 했던 주인공.

 주종목이 접영 및 개인혼영 200m였던 그는 「퍼스 신화」 이후 부상으로 슬럼프를 겪다 1년전 회복훈련 차원에서 자유형 장거리 연습을 하던 중 잠재력을 발견하고종목을 전환했다.

 종목을 바꾼 지 한달 보름 만에 맞았던 코리아오픈에서 자유형 3종목(400m.800m.1,500m) 한국기록을 모두 깨트렸으나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예선 탈락을 거듭하는 등 부진했다.

 한편 에드 모지스(미국)가 남자평영 50m 및 200m에서 각각 26초28, 2분3초28로 세계신기록을 내고 제프 휴길(호주)이 남자접영 50m에서 22초84로 자신의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등 이날 하루에만 3개의 세계기록이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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