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도 "올해의 작가"로 서양화가 한묵(88·원로작가 부문)씨와 곽덕준(65·중진작가 부문)씨를 선정했다.

 황해도 출신으로 일본에서 회화를 공부한 한씨는 1960년대 중반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현재까지 그곳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는 원과 직선으로 우주공간의 환상성을 예술적으로 탐색하는 작가다.

 일본 교토(京都)에서 태어난 곽씨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모호한 경계에 선 중간자의 고립과 억압심리를 화폭에 담았다. 또 상황에 동참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익살과 풍자로 그리고 있다.

 이들의 초대전은 내년에 국립현대미술관과 덕수궁미술관에서 차례로 마련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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