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야 케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보 밀로세비치(오사수나) 등 정상급 공격수와 철벽 수비진.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표팀은 스웨덴처럼 1.5군이 아니라 강호 스페인을 제치고 월드컵 예선을 무패 1위로 통과한 1군 그대로다.

경계대상 1호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옛 동료 마테야 케즈만(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4시즌 동안 무려 105골(123경기)을 터뜨린 케즈만은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거쳐 올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긴 뒤 10경기 3골로 팀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A매치에서도 43경기 16골을 기록 중이다.

밀로세비치(오사수나)나 13일 중국전에서 골을 터뜨린 니콜라 지기치(레드스타 베오그라드)도 요주의 대상이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의 자랑은 수비진이다.

그는 15일 입국 직후 한국 기자들에게 "우리 팀은 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한 골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며 "수비진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세르비아는 월드컵 예선 7조 1위(6승4무)로 본선에 직행하는 과정에서 16골을 넣었지만 실점은 스페인에게 허용한 골 1골 밖에 없었다.

수비진에는 프랑스에서 뛰는 마르코 바사(르망)와 13일 중국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네나드 조르제비치(파르티잔 베오그라드)가 버티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에 1-2로 패해 16강,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유고의 한국 상대 전적은 3승3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2위로 한국(29위)보다 낮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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