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나 메기에 양념을 얹어 담백한 맛을 살리는 찜과 얼큰한 메기 매운탕, 울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메기불고기 등 민물고기를 이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 "임하댐 민물찜"(남구 달동·269·3385)은 안동 임하댐에서 민물고기와 더불어 살아온 유명호씨가 운영하고 있다.

 잉어·메기찜은 민물고기 특유의 비릿내와 뻘냄새를 없애기 위해 당귀, 월계수, 대나무, 둥굴레 등 한약재 7가지를 섞은 한방 찜으로 유달리 살이 쫄깃하다.

 "보기 좋은 것이 맛도 좋다"는 손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임하댐에서 직송한 잉어와 메기 위에 미나리 당근 등 야채를 얹고 그 위에 붉은 고추와 푸른 고추, 피망, 대추, 마늘 등을 얹어 "치장"한다. 그 옆에 콩나물과 3가지 버섯을 함께 쪄 낸다. 양념에 버무린 야채에 생선에 얹어 먹는다. 대(4만원), 중(3만5천원), 소(2만5천원)로 구분한다.

 메기불고기는 살을 발라내 돌판에 구워 먹는 요리. 양념에 무쳐 먹거나 소금구이로 맛을 볼 수 있다. 복어불고기와 맛이 비슷하다. 메기는 살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소 비싼 편이다. 대(3만5천원), 중(2만5천원) 2종류가 있다. 메기불고기를 시키면 메운탕은 양념값만 지불하면 곁들여 나온다.

 예약을 하면 대나무통밥도 맛볼 수 있다. 대나무통밥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전남 담양에서 직접 배워 선보이고 있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3천원이고 대나무통밥 1가지만 시키면 8천원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