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팬들이 뽑은 한국영화 속 최고 명대사는 '말아톤'의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로 조사됐다.

이는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이 600회 특집으로 '한국인이 사랑한 한국영화 속 명대사' 등을 조사한 결과. 제작진은 10월29일부터 16일간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1만6천9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위는 '친절한 금자씨'의 "너나 잘하세요", 3위는 '친구'의 "내가 니 시다바리가?"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올드보이'의 "누구냐, 너?", '태극기 휘날리며'의 "내 핑계 대지 마!", '박하사탕'의 "나 돌아갈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번지점프를 하다), "자들하고 친구나?"(웰컴 투 동막골),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봄날은 간다), "비겁한 변명입니다!"(실미도) 등이 순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인이 사랑한 영화 속 최고 커플로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ㆍ전지현이 뽑혔다. 이어 '타이타닉'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ㆍ케이트 윈슬렛, 'Mr. & Mrs. 스미스'의 브래드 피트ㆍ안젤리나 졸리, '로마의 휴일'의 그레고리 펙ㆍ오드리 헵번, '슈렉'의 슈렉ㆍ피오나 공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클라크 게이블ㆍ비비안 리(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리차드 기어ㆍ줄리아 로버츠, 김래원ㆍ문근영(어린 신부), 한석규ㆍ심은하(8월의 크리스마스), 안성기ㆍ박중훈(투캅스)도 10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출발 비디오 여행'은 93년 10월에 '출발 비디오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장수 영화 소개 프로그램. 이 설문조사 내용은 20일 오후 12시10분부터 방송될 600회 특집에서 소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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