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 본선진출 32개국이 확정되면서 전세계 축구도박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월드컵 우승배당률이 150대1로 나왔다.

영국에 기반을 둔 스포츠 베팅업체 '래드브록스(www.ladbrokes.com)'는 17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에 대한 각각의 배당률을 공개하고 축구팬들의 베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배당률에 따르면 한국은 32개국 가운데 24번째인 150대1로 결정됐다. 한마디로 1달러를 걸면 151달러(원금 포함)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그만큼 적다는 것을 반증하지만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베팅업체 '윌리엄힐'이 우승확률을 1%로 내걸었을 정도로 바닥권에 있었던 것보다는 한 단계 올라선 결과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125대1의 배당률을 기록했고 거스 히딩크 감독 지휘하에 32년만에 본선진출에 성공한 호주는 100대1의 배당률을 받아 한국보다 우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이 가장 낮은 3대1의 배당률을 받으면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고 아르헨티나가 11대2로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가 각각 7대1의 배당률을 기록한 가운데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가장 높은 750대1의 배당률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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