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연합은 6일 '수다로 찾은 괜찮은 방송 프로그램' 22개를 선정했다.

프로그램 선정은 부산, 대구, 광주 등 여성의전화연합 10개 지부에서 활동중인 미디어운동 소모임 회원들이 현실성, 창의성, 공익성, 지역성을 기준으로 9~10월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가장 많은 4개 지부에서 선정된 MBC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는 신데렐라형 구성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가족상을 제시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KBS 2TV의 '인간극장'과 드라마 '장밋빛 인생', EBS의 '똘레랑스-이 땅의 딸로 태어나 딸들의 권리 찾기 그 후'도 2~3개 지부에서 괜찮은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지역 방송의 괜찮은 프로그램으로는 부산MBC의 리얼리티 쇼 '사이사이', 대구 TBC의 'TV 좋은 생각-명랑 신혼부부의 농사 입문기' 등이 선정됐다.

여성의전화연합은 "여성들이 지역 방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수다를 이용해 모니터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며 "성 평등한 방송문화를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연간 4회에 걸쳐 괜찮은 프로그램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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