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한 한류 전시관이 '드라마 갤러리'로 축소, 변경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16일 강원도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강원도는 당초 춘천시 온의동 향토공예관내 1층과 2층의 150평 공간을 한류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올 연말에 개장할 계획이었다. 시는 이에 따라 향토공예관 현관에 있던 춘천고속버스터미널을 8월에 인근 공터로 내보냈으나 전시관은 아직 착공조차 안되고 있다.

이처럼 한류 전시관 공사가 난항을 겪는 것은 강원도가 한류열풍이 식고 있다고 판단해 중간에 사업변경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문화관광부와 협의해 당초 계획상의 150평을 100평 규모로 축소하고 1층만 사용하는 방안을 최근 승인받았으며 명칭도 당초의 한류 전시관에서 드라마 갤러리로 변경, 2006년 2월 개장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한류 열풍이 식어 도내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를 폭넓게 소개하는 드라마 갤러리로 사업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리모델링이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내년 2월이면 드라마 갤러리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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