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석달째 29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올해를 마감하게 됐다.

FIFA가 1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2005년 12월 각 국별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680점으로 10, 11월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랭킹 포인트는 11월(682점)보다 2점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 1월 21위(689점)로 시작,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6월에 20위를 기록한 뒤 7월 21위, 8월 23위, 9월 26위, 10월 29위로 넉 달 연속 순위가 뒤로 밀렸다.

지난 1월 19위로 시작한 일본은 6월 18위에서 9∼10월 16위로 오른 데 이어 11∼12월에는 15위를 유지했다.

내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G조 국가들 중에서는 스위스가 11월(36위)보다 한계단 오른 35위를 기록한 반면, 프랑스와 토고는 각각 5위와 56위를 유지했다.

북한은 지난달 85위에서 82위로 3계단 급상승했다.

20위 이내 상위권 국가 중에서는 7위였던 멕시코와 6위였던 스페인이 프랑스와 동급인 공동 5위로 상승했고 그리스가 17위에서 한계단 올랐을 뿐 나머지 국가는 변동이 없었다.

브라질은 2002년 7월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한 이래 42개월째 선두를 굳게 지켰다.

FIFA는 1993년 8월부터 국가별 랭킹제를 도입, 최근 경기 양상이나 상대 팀 전 력, 각 경기의 중요성 등에 가중치를 두고 지난 8년 간 A매치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 석해 매달 순위를 매기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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