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방송의 주인이 되는 시기가 울산에도 다가왔다.

울산MBC는 울산시 중구 학성동에 위치한 현 사옥 부지에 2층 별관을 건립, 오는 4월 시청자미디어센터 문을 열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오픈 예정인 시청자미디어센터는 강의실, 편집실, 스튜디오, 자료실 등을 포함 총 75평에 비디오카메라, 조명, 모니터, 마이크 등 각종 방송장비를 갖춘다.

지난 마산, 목포, 전주, 춘천에 이어 지역 MBC로는 다섯번째로 건립되는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이 미디어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방송 기획에서 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통해 배울 수 있고 방송 장비를 대여, 원하는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제작한 방송물은 올 가을 개편 때 일부 방송될 예정이기도 해 시청자들이 곧 제작자가 되는 시기가 코 앞에 온 것이다.

이인균 울산MBC 홍보심의부 부장은 "이 시대의 시청자들은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영상물 제작에 대한 욕망이 큰 시청자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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