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연합뉴스)『몸도 마음도 가뿐합니다.』 3년여를 부상에 시달렸던 일본프로야구의 조성민(29.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4일(한국시간) 피닉스 인근 메사에 위치한 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 구장 피치파크에서 개인훈련을 마무리한 뒤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

 98년 전반기 요미우리의 선발투수로 활약하다 그 해 올스타전에서 뜻하지 않은팔꿈치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허송세월했던 조성민은 애리조나에서 재기의 실마리를 찾은 표정이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재기에 성공하겠다』라고 밝힌 조성민은 『이곳에서 보낸 3주일동안 참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성민과 일문일답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을 한 배경은 무엇인가 ▲지난 해에는 (정)민철이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훈련했는데 올해는 마땅한 파트너가 없었다. 마침 이치훈(최희섭의 에이전트)씨와 연락돼 시카고 컵스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훈련 성과는 어떤가 ▲아주 좋았다.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이곳에서 좀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훈련을 소화해 성과도 좋다. 아픈데도 없고 컨디션도 아주 좋은 상태다.

 --올시즌 목표가 있다면 ▲우선 1군에 진입해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는 것이다. 선발투수도 좋지만 아직은 짧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재기하겠다.

 --요미우리와 계약이 내년에 완료되는데 ▲계약기간은 내년까지지만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올 해 안된다면 내년은 더욱 힘들 것이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해 볼 생각이다.

 --향후 일정은 ▲25일 서울로 귀국했다가 28일 일본 도쿄로 건너갈 예정이다. 스프링캠프는 2월1일부터 미야자키에서 열리며 이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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