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의 가치를 30% 가량 평가절하할 것이며, 실질적 인환율은 미화 1달러당 1.4페소에 이를 것이라고 아르헨티나의 유력일간 라 나시온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새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4일 발표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평가절하율은 30% 가량에 이르되 평가절하에 앞서 두알데 정부는 달러화대 페소화의 환율을 1대1로 고정시킨 태환법 폐지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평가절하는 태환정책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페소화가 평가절하될 경우 수출이 늘어날 것이지만 봉급생활자나 연금생활자, 정기예금자들은 커다란 타격을 받으면서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나 "3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한 예금주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른 보상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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