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당신이 좋아요/이대로 옆에 있어주세요/ 하고픈 이야기 너무 많은데/흐르는 시간이 아쉬워…'

1980년대 20·30대를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읊조릴 수 있는 노래, 바로 가수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다. 당시 이 노래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임수정(43)이 20년 만에 3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81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가수로 발탁돼 83년 1집 타이틀곡 '연인들의 이야기'를 빅히트시켰다. 그러나 85년 2집 타이틀곡 '사슴여인'으로 인기를 이어가던 중 결혼과 사업을 위해 가요계를 떠났다.

이번 3집에는 타이틀곡 '놓칠 수 없는 사랑'과 '연인들의 이야기' '사슴 여인' 등 신곡 3곡과 히트곡을 담았다. 당시의 감성을 이어가기 위해 '연인들의 이야기'와 '사슴여인'을 쓴 작곡가 계동균 씨와 '잊혀진 계절'의 작사가 박건호 씨 등이 참여했다.

빼어난 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당시 음악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임수정은 20년만의 음반에 대해 "나와 함께 80년대 젊은 시절을 산 또래가 공감할 만한 노래가 요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은 7080세대를 위한 방송, 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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