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음반시장도 불황이었다.

한국음악산업협회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www.miak.or.kr)를 통해 발표한 '2005년 가요 음반 판매량 집계 총결산'에 따르면 40만장 이상 판매 음반 1장, 20만장 이상 판매 음반 4장, 10만장 이상 판매 음반이 14장으로 집계됐다.

이중 그룹 SG워너비의 2집(스페셜 에디션 포함)은 2위인 김종국의 3집과 17만장의 격차를 벌이며 총 41만4천855장 판매를 기록했다. 또 SG워너비는 12위에 랭크된 리메이크 음반 'SG워너비 클래식'을 14만7천47장 판매해 한 해만 총 56만1천902장의 음반을 팔아치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SG워너비의 뒤를 이어 20만장 이상 판매량을 보유한 가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작년 방송 3사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석권한 김종국의 3집이 24만3천211장, 신세대 밴드 버즈의 2집이 23만3천82장, 최다 팬클럽을 보유한 동방신기의 2집(스토리북 포함)이 22만2천472장, 휘성 3집이 21만3천594장(2004년 10월 발표됐지만 2005년 1월부터 한 해 판매량만 집계)으로 집계됐다.

10만장 판매 돌파 가수는 총 14팀.

엠씨더맥스 3집(2004년 11월 발표)이 18만4천716장, 신혜성 1집 18만3천463장, 빅마마 2집 16만3천442장, M 2집 16만1천104장, 조성모 6집 15만5천523장, 휘성 4집 15만2천665장 등의 순으로 상위권에 분포됐다. 이중 휘성은 한 해 동안 3ㆍ4집으로 총 36만6천259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두 장의 음반이 동시에 사랑받는 행운을 누렸다.

작년에는 연중 발라드 바람이 거세게 분 만큼 상위 차트에는 SG워너비, 김종국, 버즈, 엠씨더맥스, 신혜성, 빅마마, 조성모 등 발라드 가수의 음반이 집중적으로 포진했다.

여기에 김종국, 신혜성, M, 윤도현 등 그룹에서 솔로로 변신한 가수들의 질주도 눈에 띄었다. 쉴새없이 쏟아진 리메이크 음반 중엔 SG워너비, 나얼, 이승철의 음반이 10만장을 돌파하며 20위권 안에 랭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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