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는 개봉 직후 CGV의 배급 취소 논란에 휩싸이며 악재를 맞았다.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인 CGV와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감정 다툼으로 개봉 4일 만에 CGV 스크린에서 사라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걸리게 된 것.
이로 인해 오히려 관객의 주목을 받았는지 19일 개봉 후 첫 주에는 서울 5만3천841명, 전국 관객 30만7천27명이 관람했으나 설 연휴가 낀 둘째주에는 서울 6만7천606명을 포함해 전국 누계 81만5천명이 들었다. 둘째주에 51만명이 든 것.
설 연휴 덕을 보았던 측면도 있으나 통상 개봉 첫 주에 가장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배급 논란이 영화 팬들에게 깊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다는 지방 관객의 힘이 더 크게 작용했다.
'홀리데이'는 탈주범 지강헌 일당을 사회보호감호제도의 피해자로 보는 독특한 시각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주연 이성재와 조연들의 고른 호연이 영화의 무게감을 실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