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가와 주택가 이면도로 등지에 무분별하게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가 수거되기도 전에 터져버려 악취발생과 함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당수 주민들은 생활쓰레기를 버리면서 음식물찌꺼기의 물기도 제거하지 않은 채 일반쓰레기와 함께 관급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등 분리수거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있어 주택가 이면도로 등이 여름내내 오물과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쓰레기 배출시간도 아닌데도 무작위로 도로가에 쓰레기를 적체하고 있어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수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미화원 이모씨(54)는 "날씨가 무더워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부패되기 때문에 분리수거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함부로 노상에 적체하면 고양이 등이 쓰레기봉투를 찢어 버리는 바람에 쓰레기 수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생활쓰레기를 관급 규격봉투에 담아 일정한 장소에 버려야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악취가 나거나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쓰레기를 남의 집 근처에 몰래 버리는 사례도 있어 철저한 지도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물론 음식물찌꺼기가 섞인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는 바람에 악취발생과 함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구청의 지도·단속보다는 주민 스스로의 질서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용기자 ls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