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발생한 적조가 경남쪽 남해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고흥군 봇돌바다 일대의 적조가 경남 남해군으로 확산돼 상주면∼미조면 해역에 걸쳐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30~600개체/㎖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4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남 고흥군 염포∼경남 남해군 미조면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수온이 섭씨 24∼27도로 높고 일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적조가 3∼4일내에 거제·통영 해안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며 "당국과 어민들은 가두리양식장 등의 수산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날 오후 상주면 삼여도 해상 부근에서 선박 4척을 동원, 50여t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조확산 방지에 나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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