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더운 날씨에 무성한 가로수 밑에서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그 가로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가로수 밑에는 쓰레기 봉투쯤이나 모으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열대야가 계속되어 밤이면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 보면 술을 마시게 되고 술이 과하여 구토를 하면 항상 가로수 밑으로 간다. 이들에겐 가로수가 쓰레기장이고 화장실인가?

 우리 울산에 가로수가 없다면 지금 이 더위보다 더 덥다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가로수의 고마움을 알고 잘 보전해야 할 것이다. 이정우(울산시 동구 화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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