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한 "한 부모 가족캠프"가 오는 10~11일 울주군 두동면의 울산자연 숲학교에서 열린다.

 울산시 북구청이 주최하고 "평등을 여는 울산여성들"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이혼가정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녀양육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한 부모 가족 중 여성가장 15가족이 참가하며, 부부와 자녀가 있는 가족만이 정상가족이고 한 부모 가족은 결손가족으로 여기는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째날인 10일에는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만드는 "간식먹고 나무명찰 만들기"에 이어 어머니들의 인간관계 프로그램과 자녀들의 인형 만들기, 타일 그리기, 마음껏 뛰어놀자 등이 준비됐다.

 이날 저녁시간에는 이문숙 목사의 "스스로 행복한 사람만이 다른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강의와 캠프파이어, 바베큐 파티로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둘째날인 11일에는 아침 일찍 숲속길 산책에 이어 우거진 숲속에서 즉석 사진촬영, 엄마와 자녀 서로의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를 통해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밝고 희망찬 삶을 다짐하게 된다.

 북구청은 이번 행사가 한 부모 가족의 심적 고통을 해소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사례 및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서로의 두터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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