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에 문예창작전공이 신설된다.

 울산대학교 국문학부(학부장 양승국)는 2002년 1학기부터 국문학과를 국문학부로 변경하고 국어국문학전공과 문예창작전공으로 나눈다고 밝혔다.

 올해 3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전공을 나눈 결과 10여명이 문예창작전공을 신청했다. 이들은 3~4학년 2년동안 희망에 따라 시, 소설, 희곡, 비평 등 다양한 창작과정을 배우게 된다.

 울산대학교 문예창작전공의 신설은 울산지역 문단이 오랫동안 바라고 있던 일이다. 지역대학에서 창작을 전공한 학생들이 배출되면 지역문단이 풍부해질 뿐아니라 시인이나 소설가 평론가 등의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대학교수들과 강사들이 지역사회와 교류하게 됨으로써 지역문단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아쉽게도 울산대학교는 올해 창작전공교수를 뽑기 위해 공채를 실시했으나 해당자를 선발하지 못했다. 따라서 전공교수선발은 내년으로 미루고 기존 교수들과 새로운 시간강사들로 강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울산대학교 국문학부 측은 "대체로 국문과 지원동기가 글쓰기를 좋아하기 때문이기 때문에 문예창작전공 희망자가 많은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인원이 적었다"면서도 "문예창작전공 학생이나 교수들의 활동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나 졸업생들이 문단 데뷔를 하게되면 대외적으로 학교 알리기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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