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잔치에 재를 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창단 100주년기념 친선경기 결승전에서 미하엘 발락과 하산 살리하미지치가 전.후반 한 골씩을터뜨린 데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물리쳤다.

 스페인의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연호하는 6만관중에도 기죽지 않고 실마리를 풀어가던 뮌헨은 27분께 발락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들어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2002월드컵야신상 수상자인 올리버 칸의 선방 등으로 인해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19분께 보스니아 출신인 살리하미지치에게 추가골을 내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을 메운 관중들의 실망만 더했다.

 마드리드는 39분께 루이스 피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이상 추격을 펼치지는 못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리버풀(잉글랜드)이 AC밀란(이탈리아)을 역시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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