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장애인학부모회(회장 김옥진)는 '장애인 학생들에게 교육은 생명줄과도 같다' 는 공감대 아래 장애아동들의 교육권확보를 위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울산지역 학부모들의 모임이다.

인터넷 카페상에서 의견을 교환하던 학부모들의 소규모 모임이 정규 단체로 발전했다. 지난 2005년 1월19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할 당시만 해도 회원수가 20명에 불과했으나 1년 남짓한 시간이 지난 현재 회원수가 470명으로 불어났다.

2004년말 정식발족전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45일간 천막농성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장애아동들과 관련된 현안들이 관철되지 않을때마다 울산시청과 시교육청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는 탓에 다소 과격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절박한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하고 전국 최하위권의 각종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김옥진 회장은 "장애인 학생을 둔 부모들의 일상생활은 말그대로 '전쟁'이나 다름없다"며 "교육권이나 이동권 등 기본적인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데다 일반인들의 시선마저 곱지않기 때문에 학부모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사단법인을 발족시켰다"고 말했다.

울산장애인학부모회는 우선 장애인들의 실태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올들어 각 초등학교에 특수학급을 16개나 증설했으며 장애아동들을 위한 특기적성교실 30개 강좌를 개설하는데도 앞장섰다.

또 울산시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위원으로 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학교 운영위원회에 29명이 참여해 배정된 특수교육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는지를 감시하고 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