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차례 장애인들과 함께 지면 꾸며

지난 2004년부터 '나눔울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상일보가 올해는 9일부터 매주 한차례씩 '장애인이 살기 좋은 울산'을 시작합니다.

장애인복지가 우리 행정에 도입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장애인들에게 불편과 불평등을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살아야하는 사회에서 나보다 약자인 장애인에 대해 배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더구나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누구나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남을 위한 일만은 아닙니다. 울산에는 지난 2005년 6월현재 등록장애인이 3만2천637명에 달합니다. 모두가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주위를 둘러보아야 합니다.

#수요자와 지원자 연결 매개 역할도

오는 9월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울산에서 개최됩니다. 전국 각지의 장애인 선수단과 그의 가족, 응원단까지 약 2천600명이 울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이 울산을 방문해서 어려움을 겪지나 않을 지 걱정입니다. 울산은 장애인 복지시설이 전국에서도 하위수준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번 체전은 울산으로서는 좋은 기회입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보는 매주 한차례 한면을 할애해서 장애인들과 호흡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울산사회복지포럼 등 장애인 단체와 울산시 등 행정기관 등과 머리를 맞대 장애인에게 불편과 불평등을 주는 시설이나 제도상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해나가도록 애쓸 것입니다.

장애인단체나 장애인보호단체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기회도 만들 것입니다. 또 열심히 사는 장애인을 찾아내 소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작은 손이라도 내밀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러한 단체나 개인을 돕고 싶은 사람들이 쉽게 손을 내밀수 있도록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싣습니다. 도움을 받거나 도와주는 것도 서로가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일입니다. 섣불리 손을 내밀다가 자칫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본보는 장애인과 그들에게 관심을 가진 시민들에게 따뜻한 창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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