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 대·소 공연장의 무대막이 검정색으로 바뀐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신형우)은 오는 9월3~12일 열리는 제11회 전국무용제를 앞두고 붉은 색의 무대막이 무용공연에 적합하지 않다는 무용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무대막을 검정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 무대의 앞부분을 가리는 무대막을 제외한 소공연장의 앞 무대막과 대·소공연장의 무대 내부와 사이의 막들이 모두 붉은 색으로 되어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붉은 색의 무대막은 조명을 받으면 반사되기 때문에 무용과 연극 등의 공연에 있어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검은 색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조명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대막 교체 작업은 오는 14일 완료할 예정이다. 검은 색 무대막이 완성되면 이번 전국무용제를 비롯한 각종 공연 때 사용하는 한편 붉은 색 무대막은 보관해두었다가 국경일의 행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