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9층 아트갤러리에서 도상봉, 김창렬, 권옥연, 전혁림 등 이름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명회화작품콜렉션전" 2부가 오는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2부에는 "물방울"의 작가 김창렬씨의 작품을 비롯해 깊이있는 색감으로 구상화에 일가를 이룬 도상봉씨의 〈정물〉, 내면세계가 배여나는 독특한 분위기의 인물화로 인정받는 권옥연씨의 〈여인〉, 화려한 무속적 색체의 기하학적 문양으로 대표되는 전혁림씨의 〈보자기〉 등 40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작품을 보기가 쉽지 않았던 이름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기는 하지만 콜렉터를 위해 유명작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는 당초의 홍보가 무색하리만치 작품가격은 만만치 않다.

 현대아트갤러리측은 이번 전시회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10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홍보했으나 전시장에 내걸린 작품 중에 100만원대는 거의 없다. 대개 500만원을 넘어서고 이름난 작가의 작품은 8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현대아트갤러리는 지난 7월24일부터 8월1일까지 45점의 작품으로 "유명회화작품콜렉션전" 1부 전시회를 가졌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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