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나 호흡기 등의 병을 앓고 있는 내부기관장애인들의 질병으로 인한 가계파산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상대 정백근 교수와 부산대 윤태호 교수가 발표한 '내부기관 장애인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부기관 장애를 겪은 설문 응답자(233명)의 24.9%가 장애 전 건강보험 가입자였다가 장애 뒤에는 의료급여를 받아야 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후 의료보장 자격이 바뀐 장애인 중 89%는 질병으로 가계가 파탄에까지 이르렀다.

또 응답자의 약 20%는 장애 후 사회계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기관장애인들이 장애질병 발생 뒤 의료급여 대상자로 바뀌는 기간은 평균 65.8개월이었고 이들이 질병을 앓는 기간도 평균 17.3년에 달했다.

정백근 교수는 "정부가 내부기관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소득의 보전과 의료비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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