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출구나 입구 가까이 여유공간이 없는데도 주차를 시켜 빠져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특히 2중주차의 경우 문을 잠근채 핸드브레이크까지 걸어 놓아 난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 빠져나갈 차가 급하거나 한없이 기다릴 수 없는 형편이면 더욱 심각해 진다. 차량 소유자에게 전화를 해서 빼달라고 할 수밖에 없는데 아예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나만 편하려고 아무데나 차를 세우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것을 망각한 처사다.
주차는 운전자 인격과 같은 것이다. 다른 차의 통행에 불편이나 위험을 주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듯 하다. 내 편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다음에 그 불편함이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다. 조재훈기자 jocap@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