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피부를 지치게 한다. 어느덧 작열하던 태양이 자취를 감추었고 피서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바닷가나 산, 강으로 피서를 다녀온 사람들은 이제 본격적인 피부관리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울산시 남구 삼산동 정앤정 피부비만관리실 김영애 실장은 "피부는 자외선을 많이 쬐고 나면 노화가 쉽게 올 뿐아니라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도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가능한 빨리 수분 보충과 미백 작용을 하는 팩으로 피부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애실장의 조언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쉽게 진정시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피서지에서 돌아오면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

 피부 진정을 위해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얼음팩. 손수건이나 랩 등에 얼음을 싸서 물이 흐르지 않도록 한 다음 얼굴을 문질러 주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다음에 자외선에 의해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기 위해 오이를 갈아서 팩을 하거나 감자를 갈아서 밀가루를 섞어서 팩을 하면 진정과 수분보충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 알로에도 진정작용이 강하므로 알로에를 그대로 껍질을 벗겨내고 얇게 썰어 얼굴에 올려두면 된다. 이들 자연팩은 자극성이 없으므로 매일 해도 된다. 시간은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화장품 가운데 수분보습용이 많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도 된다. 밤에 잠들기 전에 수분 보습용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 주는 것이 좋고 나이트 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햇빛에 의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가 침작된 피부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미백 화장품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품의 성분 표시 가운데 알부틴, 아하, 코틱산이 함유됐다고 표기된 화장품은 미백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피부관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햇볕에 나가기 전에 시중에 나와 있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되 두껍게 발라주고 2~3시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발라주어야 한다.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이 직접 얼굴에 닿는 것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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