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 크는 스트레칭

△팔 위로 모아 펴기=머리 위에서 손가락을 깍지 끼우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뒤 양팔을 쭉 펴준다.

△손목잡고 목 기울이기=손을 등 뒤로 해 오른팔을 아래쪽 대각선으로 당기면서 머리의 옆면을 왼쪽 어깨로 기울이도록 한다.

△팔꿈치 누르며 목 기울이기=팔을 머리 위로 하여 부드럽게 당긴다.

△팔 뒤로 모아 펴기=팔을 반듯하게 펴고 팔꿈치를 안쪽으로 서서히 돌리도록 한다.

△누워서 무릎 당기기=한쪽 무릎을 굽혀서 가슴방향으로 부드럽게 당긴다.

△허리굽혀 발목잡기=오른쪽 대퇴의 뒷부분과 등하부의 왼쪽을 이완시키기 위해 엉덩이에서부터 앞으로 굽힌다.

△달리기 준비자세=달리기 출발자세에서 다리를 벌려 한쪽 다리를 목쪽으로 끌어당기고 다른쪽 다리는 쭉 뻗어 지그시 몸을 아래로 누른다.

한창 자라야 할 아이들의 키가 제자리걸음을 할 때 부모들은 속이 상한다. 쑥쑥 자라기를 바라며 무턱대고 보약이나 성장촉진제를 먹일수도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기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해부학적, 생리학적, 심리학적으로 성숙이 덜된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은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성장을 촉진하는 운동은 본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정철주 동강병원 소아과장은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을 제외하면 어떠한 운동을 하든 상관없지만 1시간 이상 운동하는 것보다 20~30분씩 여러차례 나눠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성장기에 성장판을 다칠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장촉진운동은 꾸준히 해야만 몸 구석구석까지 필요한 영양소와 함께 산소를 공급하고 성장점을 자극해 뼈 길이 성장을 촉진한다.

성장을 촉진하는 운동은 다리 관절을 적절히 움직이는 종목이 좋다. 키가 크려면 다리 길이를 늘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줄넘기, 수영, 배구, 테니스, 농구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매일 20~30분 가량의 스트레칭이나 여러가지 운동을 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매일 2~3시간씩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뼈나 관절, 근육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며칠 운동을 했다고 해서 키가 쑥 자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6개월 이상 해야만 운동으로 인한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 체조는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근육의 염좌같은 상해를 방지하고 성장판 주위의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이완시키고 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할 경우 성장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정 과장은 "성장호르몬제 투여여부는 뼈나이가 남자 12세, 여자 11세를 전후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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