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정두언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전날 울산을 방문한 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패배 뒤 탈당해 독자출마한데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맹비난.

 논평은 "이인제씨의 후안무치한 행각이 점입가경이다. 어제 울산에 가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최악의 궤변을 토해냈다. 자신의 경선불복 전과를 변명한답시고 "국민의 여론조사가 나를 끄집어내게 했다" 운운했다"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망언"이라고 주장.

 이어 "후보 등록때, 12개 권역별 합동순회 유세때, 전당대회때 등 총 14번에 걸쳐 경선승복을 온국민앞에 약속했다가 하루아침에 파기했다"면서 "이번에도 경선에서 낙선하면 민주당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뒤쳐지길 기다려 뛰쳐나갈 것이 틀림없다"고 공세.

 한편 이고문은 23일 이와 관련, "경선결과에 승복해 그 다음날 축하연에도 참석했다.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출마했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 뒤 무슨 상황이 벌어졌느냐"면서 당시 이회창 후보가 두 아들의 병역면제 논란으로 여론조사 지지도가 급락한 상황을 열거한 뒤 "국민여론에 의해 독자출마를 결심한 것이지, 경선불복은 아니었다"고 피력.

○"민주당은 24일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선출때 국민 참여 방법을 놓고 여러 방안을 모색중인 것과 관련, 김현미 부대변인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이상한 국민경선제"를 실시하려 하고 있다"면서 "전화경선, 편지경선은 국민경선제가 아니다"고 공세.

 논평은 "참여하는 일반국민의 숫자를 줄이자, 전화로 물어보자, 우편물로 대체하자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기괴한 주장들이 국민경선제라는 이름으로 난무하고 있다"며 "이를 보고 있자면, 지금 한나라당이 국민경선제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경선제를 피해보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

 이어 "한나라당이 기획하는 전화조사나 우편물 조사는 직접, 비밀, 보통선거라는 민주주의 선거의 기본원칙을 뿌리에서부터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

○"민주당 이규정 울산시지부장이 25일 오후 5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후원회를 갖는 가운데 오는 4월20일로 예정된 당 대선후보 및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때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

 이지부장은 초대장에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습니다"란 문구를 넣었으며, 후원회장도 인사말에서 "정의롭고 불굴의 용기를 가진 정말 괜찮은 정치인의 최고위원 경선출마의 변도 들어보자"고 밝혀 이날 후원회가 최고위원 출마 공식선언장이 될 듯.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